[安經]아침, 가을 아침

아침, 가을 아침

 한 때 불같이 빨갛게
 노랗게 두근거리는
 격렬한 사랑을 나누다,

 아무도 원치 않는
 이별의 때가 다가와
 쓸쓸히 홀로 떨어져

 제발 떠나지 말아. 떠나지 말아.

 그 슬픈 울음소리가
 내 발목을 잡는다.

 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차갑고
 검은 밤, 밤새도록 귓가에
 하얗게 속삭이다,

 해가 뜨면 아무도 모르게
 사라져야만 하는
 외로이 바라만 보며

 계속 함께 있어줘. 함께 있어줘.

 그 촉촉한 손길이
 내 몸을 감싼다.

- 끄적이는 자, 우비(woobi@hanmail.net) 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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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우비 | 2009/10/23 11:05 | 우비의 安經倉庫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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